가이드

외국인 가족·사돈과 대화하기, 통역 앱으로

iPhone이나 iPad 한 대로 번역 세션을 열어 사이에 두면, 다른 언어를 쓰시는 할머니나 사돈과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말하고 잠시 멈추면 곧바로 그 말이 내 언어로 화면에 나타나고, 두 언어를 재빨리 바꾼 뒤 내가 말하면 상대의 언어로 나타납니다. 번역은 한 번에 한 방향이라 대화에 나름의 리듬이 생깁니다. 말하고, 읽고, 바꾸고. 이 가이드의 대부분은 그 리듬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4분 읽기 · 업데이트 2026-09-28

한 화면을 거쳐 오가는 대화

한국어만 하시는 할머니가 손자의 베트남인 아내를 처음 만나는 자리를 떠올려 보세요. 둘 다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서로의 말을 모릅니다. 번역기에 문장을 하나씩 입력하다 보면 오붓한 오후가 서류 작업처럼 변합니다. 도움이 되는 것은 사람들이 말하는 동안 듣고, 말이 이어지는 대로 다른 언어를 화면에 띄워 주는 도구입니다.

번역 세션이 바로 그 일을 합니다. 번역을 켜면 말한 문장이든 ‘AI에게 물어보거나 컨텍스트 붙여넣기...’ 입력란에 입력한 문장이든 모두 ‘원본 언어’에서 ‘대상 언어’로 번역되고, 문장마다 말풍선 두 개로 나타납니다. 말한 내용과 그 번역입니다. 언어 선택 목록에는 검색 필드와 함께 수백 개 언어가 있어, 흔하지 않은 언어 조합이라도 괜찮습니다. 자동 양방향 모드는 없습니다. 답하려면 두 언어를 서로 바꿔야 하며, 아래 단계에서 설명합니다.

모두 자리에 앉기 전에 설정하기

식탁에서가 아니라 만나기 전에 해 두세요. 번역을 켜는 것은 ‘번역’ 버튼입니다. ‘번역’ 템플릿을 고르는 것만으로는 켜지지 않습니다.

  1. 지구본 모양의 ‘번역’ 버튼을 탭합니다. 열리는 시트의 제목도 ‘번역’입니다.
  2. ‘채팅 및 라이브 세션 번역’을 켭니다. 직접 끌 때까지 다음 세션에서도 켜진 상태로 유지됩니다.
  3. ‘원본 언어’는 가족의 언어로 설정하거나 ‘자동 감지’로 두고, ‘대상 언어’는 내 언어로 설정합니다.
  4. ‘시작’(iPad와 Mac에서는 ‘세션 시작’)을 탭하고, 대화가 끝날 때까지 앱을 연 채로 화면을 켜 둡니다.
  5. 내가 말할 차례가 되면 ‘번역’을 다시 열고 ‘원본 언어’와 ‘대상 언어’를 서로 바꿉니다. ‘원본 언어’가 ‘자동 감지’라면 ‘대상 언어’만 상대의 언어로 바꾸면 됩니다.
  6. 대화가 끝나면 ‘종료’를 탭합니다.

휴대폰을 둘 곳과 글자 크기

휴대폰은 두 사람 사이 탁자에 평평하게 두거나 거치대에 세우고, 다음에 읽을 사람 쪽으로 화면을 향하게 하세요. 식탁을 사이에 두고 둘이 함께 보기에는 iPad가 더 편합니다. 시끄러운 방 한가운데보다 말하는 사람 가까이에 두세요. 세션은 마이크에 또렷하게 들린 말만 번역할 수 있습니다.

글자는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맞춰 충분히 키우세요. 앱의 ‘설정’에서 ‘외관’ 아래 ‘채팅 글꼴 크기’는 ‘소형’부터 ‘기본값’, ‘대형’, ‘특대형’까지 있으며, iPhone 자체에 설정한 글자 크기 위에 더해집니다. 연세 있는 가족에게는 ‘대형’이나 ‘특대형’이 따라 읽느냐, 눈을 찡그리느냐의 차이가 되곤 합니다.

라이브 세션은 앱이 백그라운드로 가거나 화면이 잠기면 종료되며, 앱에 ‘앱이 비활성 상태입니다. 실시간 세션이 종료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오래 머무는 방문이라면 iPhone ‘설정’의 ‘디스플레이 및 밝기’에서 ‘자동 잠금’ 시간을 길게 하고, 휴대폰을 충전기에 연결해 두세요. 이야기 도중에 결혼식 사진을 보여 주려고 사진 앱으로 넘어가고 싶어도 참으세요. 사진은 다른 기기로 보여 주거나, 보여 준 뒤 ‘시작’을 다시 탭하면 됩니다.

처음에 할 말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휴대폰이 무엇을 하는지 상대의 언어로 설명하세요. 가장 쉬운 방법은 입력하는 것입니다. ‘원본 언어’를 내 언어로, ‘대상 언어’를 상대의 언어로 설정하면 ‘AI에게 물어보거나 컨텍스트 붙여넣기...’에 입력한 문장도 말한 문장처럼 번역됩니다. 예를 들면 “이 휴대폰이 어머님 말씀은 제게 한국어로, 제 말은 어머님께 베트남어로 보여 드려요. AI라서 이상한 말이 나오면 알려 주세요.” 그런 다음 화면을 상대 쪽으로 돌려 읽게 하세요.

고향 이야기, 음식, 날씨처럼 쉬운 이야기로 시작해 서로 멈춤에 익숙해지세요. 짧은 문장으로, 한 번에 한 사람씩, 번역이 나타날 때까지 잠깐 기다립니다. 처음 몇 번은 느리게 느껴지지만, 모두가 리듬을 알게 되면 언어를 바꾸는 일은 방해라기보다 몸짓 하나처럼 자연스러워집니다.

대화답게 이어 가기

가족끼리의 대화는 겹칩니다. 서로 말끝을 이어받고, 아이가 끼어들고, 텔레비전이 켜져 있습니다. 실시간 번역은 한 번에 한 목소리일 때 가장 잘 작동합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말하면 뒤섞인 한 문장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탁자에 손을 올리거나 화면 쪽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처럼, ‘이제 당신 차례’를 뜻하는 작은 신호를 정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인 상보다는 두세 사람 사이에서 가장 잘 작동합니다. 큰 상에서는 원래 그랬듯 두 언어로 대화가 오가게 두고, 중요한 순간에만 휴대폰을 꺼내세요. 누군가 제대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할머니가 오래 묻고 싶었던 질문 같은 순간입니다.

새로 가족이 된 사람이 헷갈릴 만한 곳에서 번역도 똑같이 헷갈린다고 생각하세요. 별명, 고향의 지명, 사투리와 지역 말, 한 언어에서만 통하는 농담. 번역이 이상해 보이면 더 쉬운 말로 다시 말하세요. 엉뚱한 번역에 함께 웃는 것도 대화의 일부입니다.

휴대폰은 다리일 뿐, 서로의 언어 몇 마디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배워 보고 싶다면 말하면서 외국어를 연습하는 가이드부터 시작하세요. 어떤 번역보다도, 서툴게라도 자기 언어로 말해 보려는 모습을 가족은 더 반가워합니다.

사적인 대화는 기기 안에

가족의 대화는 사적인 것입니다. 클라우드 세션 중에는 음성이 기기에서 OpenAI의 Realtime API로 바로 전송되고, 거기서 기록과 번역이 만들어집니다. 세션 자체는 클라우드 동기화 없이 기기에 저장되며, Arte Soft의 서버는 음성, 기록, 번역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가족에게 AI가 번역하고 있다고 알려 주세요. 중간중간의 멈춤을 설명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디에도 글로 남으면 안 되는 이야기가 나올 참이라면 먼저 ‘종료’를 탭하세요. 누군가 한 말을 남겨 두고 싶다면 말풍선의 텍스트를 선택해 시스템 메뉴로 복사하면 됩니다. 내보내기 버튼은 없습니다.

다른 언어를 쓰시는 할머니와 대화할 수 있는 앱이 있나요?

네. iPhone이나 iPad 한 대로 번역 세션을 열어 사이에 두면 할머니의 말씀이 내 언어로 나타나고, ‘원본 언어’와 ‘대상 언어’를 서로 바꾸면 내 말이 할머니의 언어로 나타납니다. 할머니는 앱이 없어도 됩니다.

양쪽 방향을 동시에 번역하나요?

아니요. 한 번에 한 방향으로 번역합니다. 답하려면 ‘번역’을 열고 ‘원본 언어’와 ‘대상 언어’를 서로 바꾸세요. 몇 초면 됩니다. 또는 ‘원본 언어’를 ‘자동 감지’로 두고 ‘대상 언어’만 바꿔도 됩니다.

해외에 사는 가족과 영상 통화할 때도 쓸 수 있나요?

Mac에서는 ‘시스템’을 켜면 세션이 마이크와 함께 통화 상대의 소리도 듣습니다. 처음에는 macOS가 ‘화면 및 시스템 오디오 녹음’ 권한을 요청합니다. iPhone과 iPad에서는 마이크가 듣는 소리를 듣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가요?

iPhone과 iPad에서는 필요합니다. 번역 세션은 클라우드에서 실행됩니다. 오프라인 번역은 Apple 실리콘 Mac의 로컬 세션뿐입니다.